작성자 : 최정인 (K-DEVCON DAEJEON 매니저)
안녕하세요~ K-DEVCON(k-devcon.com) 입니다.
겨울의 끝자락, 3월입니다. 지난 달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좋은 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에게 행운과 성공이 함께하길 기대하며, DEVCON 대전 밋업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
[행사 주제 및 스케줄]
지난 2월 24일(토) 13시 ~ 17시 대전 SV GROUND 에서 진행한 <데브콘 대전 : 이월엔 지오!> 행사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리 정보(geographical information)였고, 총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GIS 개발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았고, 두번째 세션에서 공간정보 데이터와 LLM을 활용하여 편리하게 지리정보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세션에서 데브콘 상담소를 진행하여 참석자분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도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의 10층에 위치한 SV GROUND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시간 먼저 오신 K-DEVCEON 운영진분들이 의자와 현수막 등을 세팅하니 행사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
행사 시작
이번 행사의 프롤로그는 K-DEVCON 대전의 오거나이저이신 박종훈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참석자분들 중에는 이전 행사에서 만났던 익숙한 분들도 꽤 계셨지만, 오늘 처음오시는 분들을 위해 K-DEVCON의 소개와 연혁, 활동 등을 먼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혹시라도 대전 스터디 모임에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짧게 소개할께요!!
[K-Devcon 대전 스터디]
K-DEVCON 대전에서는 격주 토요일마다 정기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데이터 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공부하고 있으며, 스터디는 정해진 챕터를 미리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대전 정기 스터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 🤗
https://forms.gle/dF6rR6oF4QE68LDq6
첫번째 세션: GIS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할까
행사 프롤로그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세션은 "GIS 개발자는 무슨 일을 할까?" 라는 주제로, 위성 데이터 분석 회사인 SIA에서 GIS 엔지니어로 재직중이신 정혜미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
혜미님은 K-Devcon의 운영진 멤버이기도 합니다~!
혜미님께서는 오늘 세션을 통해 GIS 개발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리고 현재는 위성데이터 분석 회사에 다니는 GIS 개발자로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드리고자 하셨는데요.
여기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리 데이터를 저장, 관리, 분석 , 편집, 출력 및 시각화하는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GIS 개발자이신 혜미님이 오늘 이야기해주신 주제는 세가지였습니다.
1. GIS 란 무엇인가
2. GIS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것
3. GIS 개발자가 위성 영상 분석 회사에서 하는 일
[1. GIS 란 무엇인가]
혜미님께서는 다소 특수한 분야를 다루다보니 사람들에게 직업을 소개하면, "그게 뭔가요?"라는 질문을 다시 받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혜미님은 'GIS의 개념과 GIS 개발자가 하는 일'에 대해 꼼꼼히 설명을 해드린다고 하는데요.
혜미님이 정의한 GIS는 다음과 같습니다.
GIS란, 지리 공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다루는 데에 쓰이는 여러 방법과 다양한 형태의 자원의 체계를 의미합니다.
지리 공간과 관련된 정보라면 보통 지도, 주소, 위도나 경도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런데요! 재밌게도 시간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포함되는 이유는 같은 공간에 의미를 가진 객체를 구별하기 위해서인데요.
예를 들어, 기상 데이터에 시간을 추가하여 동일 위치에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태풍을 구분하거나, 주소 정보에 현 시간의 시세, 소유주 등을 매핑하여 부동산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리공간 위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는 모두 GIS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IS 데이터 표현 방식에는 벡터와 레스터 두 가지 형태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벡터는 도형 데이터 + 객체의 속성의 의미가 강하다고 합니다. 즉,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도형을 서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스터는 이미지, 영상을 의미합니다. 현실 세계를 표현한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GIS 데이터 특징
다음으로, 혜미님은 GIS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의 특징들은 사실 '오늘의 날씨 정보' 안에 모두 포함되는 특징들입니다.
대전이라는 공간상에 건물 정보 데이터들이 중첩이 된 것이 바로 '지도'입니다. 그리고 그 데이터에 '건물/땅 시세 및 소유주' 데이터를 추가하면 부동산 정보가 될 수 있고, '기후 데이터'를 추가하면 '대전 날씨'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날씨 정보를 통해 사용자는 우산을 가져갈 것인지 말것인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에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으니 자연스럽게 다차원 데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혜미님이 강조하신 것은 데이터 표준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다양한 데이터들을 다뤄야하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GIS 데이터 활용
혜미님의 세션을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가 GIS 데이터의 활용이었습니다! 🤓
지리 공간 위에 중첩될 수 있는 데이터는 대부분 GIS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한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부동산 정보나 기후 정보가 그 사례이며, 그밖에도 출퇴근 시간의 도로 교통정보, 도시의 인구밀집도, 코로나 유행시 유동인구가 많았던 나라/도시 등을 표시하는 것도 모두 GIS 데이터를 활용한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GIS 데이터를 활용하면 작물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작물에 따라 반사되는 빛의 파장이나 반사각 등이 다른 점을 이용하여 해당 지역의 작물을 구분하거나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발표 중간에 혜미님께서는 재밌는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바로 찌그러진 지구 사진이었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위성에는 지구 지표면의 미세한 중력차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장치들이 탑재되었는데요.
그 측정 장치에 의하면 지구는 약간 찌그러져 있을거란 주장이 있습니다. 지구의 회전과 중력에 의해 형성되는 지구변형, 지구의 자전과 태양의 중력에 의해 형성되는 편평화 등이 작용하여 불규칙한 형태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GIS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도출될 수 있는 이론이었는데요.
'정말 지구가 둥글까?'하던 수백년전의 생각에서 '정말 지구가 찌그러져있을까?'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2. GIS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것 ]
다음으로, 혜미님은 GIS 개발자가 되기 위해 다음을 알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1. GIS 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지식
2. GIS 데이터의 특성
3. 프론트부터 백엔드, 데이터엔지니어링에 걸친 폭넓은 정보
1. GIS 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사전 지식
그리고 공간 연산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요. 쉽게 말해 내게 필요한 데이터를 필터링하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포켓몬 고'라는 어플에서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은 '포켓몬'이기 때문에 일반 지도처럼 복잡한 건물 정보는 표시하지 않습니다. 도로와 건물을 구분하는 약간의 지도 정보 위에 포켓몬이 표시되어 있죠. 이처럼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중요한 정보(포켓몬)를 최상위 레이어에 표시하는 것에는 공간 연산에 대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처리 정보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즉, SQL 및 인덱스, 모델링 등과 같은 데이터 인지니어링에 관한 지식인데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 사진과 같이 지구를 사각형으로 나누어서 DB에 저장하려고 하는 경우, level1 사진과 같이 4등분을 할 수도 있고, level3처럼 몇백개로 분할하여 저장할 수 있습니다. GIS 개발자는 이때 데이터를 몇개의 단계로 분할하고, 어떤 방식으로 저장해야 효율적인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장하는 데이터들을 같은 모두 같은 비율로 저장할지, 가중치를 주어 저장할지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는 지구 표면의 7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데이터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가 바다가 아니라면, 이것을 균등하게 DB에 저장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자원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GIS 개발자는 중요한 공간 정보 데이터와 덜 중요한 데이터를 구분해서 저장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GIS 데이터 특성
혜미님께서는 이 일이 데이터 엔지니어인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인지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GIS 개발자는 인간 사회에 맞닿은 분야의 데이터를 다루다보니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운것 같은데요.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다보니 데이터 플로우 전 과정에서 GIS 데이터를 다루려면 다른 방식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2차원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3차원으로 표시하는 법 또는 한장에 10기가가 넘는 위성 데이터를 처리하는 법, 기존의 text나 img 등의 데이터 형식을 처리하는 법 등 모두 GIS 개발자라면 할 수밖에 없는 고민이라고 합니다.
또한 기상학이나 생태학, 도시 계획, 환경 과학, 농업 데이터 등 특수한 정보를 공간 정보상에 표시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배경지식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혜미님께서도 회사에서 기상 관련 데이터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별도로 기상학 관한 공부를 할때가 있다고 합니다.
3. 프론트부터 백엔드,데이터엔지니어링에 걸친 폭넓은정보
이쯤되니 왜 GIS 개발자에게 프론트부터 백엔드,데이터엔지니어링에 걸친 폭넓은정보가 필요한지 예상하셨을것 같은데요. 아래 이미지와 같이, ①데이터 처리와 분석, ②데이터 저장, ③데이터 서비스, ④데이터 표출에 관여하다보니 업무 범위가 무척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3. GIS 개발자가 위성 영상 분석 회사에서 하는 일]
그렇다면 GIS 개발자가 위성 영상 분석 회사에서 실제로 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혜미님께서는 주로 아래 4가지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데이터 해상도를 조절하거나, 규칙에 어긋나는 데이터 혹은 메타데이터 검증하기
실제로 해상도가 서로 다른 데이터에 대하여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수준의 해상도로 데이터를 처리하여 제공하는 일이 꽤 많이 있다고 합니다.
2. 공간 연산을 비롯한 여러 기법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함
데이터 정합이나 전처리를 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잘못된 위치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아래 이미지처럼 데이터가 이상한 좌표에 표시될 수 있습니다. 공공데이터를 받을 때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혜미님께서는 경험으로 해결하셨다고 합니다.
3. 위치 정보를 가진 여러 데이터를 지도 위에 시각화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
예를 들면, 미국 내 비행기가 많이 탐지된 곳을 분석하여 시각화하거나 혹은 산불이 난 지역을 찾아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강수량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것, 태풍 경로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것도 GIS 개발자가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4. GIS 표준과 GIS 프로그램 사용법을 안내하여 사내 GIS 관련 업무를 지원함
데이터 표준의 정의와 규칙을 숙지하고, 검증하는 일을 합니다. 규칙에 어긋나면 프로그램에서 데이터 불러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혜미님은 GIS 개발자가 되어서 하게된 고민들, 업무 특성상 얇고 넓은 지식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들 수 있는 회의감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는데요.
이 세션을 들으니, 분명 GIS 개발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직업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
만약 컴퓨터 다루는 것도 좋고, 호기심 많고,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는 일에 거부감이 없는 학생이라면 GIS 개발자가 되는 선택지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데브콘 대전 : 이월엔 지오!> 행사 1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 데브콘 대전 : 이월엔 지오!> 행사 2부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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